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장 및 거래 제안을 승인했다.
2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SEC는 21일 게시한 문서를 통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티커 IBIT) 옵션 상장을 "신속히" 승인한다고 밝혔다. 나스닥 ISE가 이 옵션들을 상장하고 거래할 예정이다.
SEC는 "위원회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수정안 4호와 5호에 대한 이 공지를 게시하며, 수정안 1호, 4호, 5호에 의해 변경된 제안된 규칙 변경을 신속히 승인한다"고 밝혔다.
SEC는 1월 블랙록,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피델리티(Fidelity) 등 여러 회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Bitwise) 등 다른 회사들도 자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옵션 상장 및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 사장은 X(구 트위터)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8개월 이상 만에... 옵션 거래가 승인됐다"며 "늦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다른 회사들도 SEC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발추나스는 X에 "다른 회사들도 곧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트코인 ETF에 큰 승리다(더 많은 유동성을 끌어들일 것이고, 이는 다시 더 큰 기관들을 끌어들일 것)"라고 말했다.
한편 SEC 관계자는 이번 주 초 '상장지수펀드(ETF)'라는 용어가 "잘못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SEC는 이러한 상품들에 대해 말할 때 주로 상장지수상품(ETP)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SEC 투자관리국의 나타샤 비지 그레이너(Natasha Vij Greiner) 국장은 22일 조지타운 대학교의 금융시장 품질 컨퍼런스에서 "우리가 비트코인 현물 ETP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는 상장지수상품"이라며 "실제로 1940년 투자회사법 대상이 아니며, 40년 법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고심하고 있는 보관과 관련된 동일한 보호와 고려사항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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