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벤처 투자사 '드래곤플라이 캐피털'이 네 번째 펀드를 통해 5억 달러(6650억원 상당)의 투자금 조성을 추진한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사안을 잘 아는 익명의 관계자는 현재 2억5000만 달러 상당이 모였으며 내년 1분기 마감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펀드는 초기 단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 캐피털은 암호화폐 약세장 직전이었던 2022년 4월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세 번째 펀드를 마감한 바 있다.
그해 5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의 붕괴와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투자 환경은 크게 악화됐었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하면서 벤처 투자 부문이 시장에 재진입하고 있다. '로봇 벤처스(Robot Ventures)'와 '패러다임(Paradigm)' 등도 암호화폐 투자금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드래곤플라이는 에테나(Ethena), 코스모스, 모나드 랩스 등 100여개 암호화폐 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4차 펀드 계획은 이전 펀드에 비해 목표 금액이 20% 이상 줄었지만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여전한 관심을 보여준다.
드래곤플라이 제너럴 파트너 롭 해딕(Rob Hadick)은 "올해 벤처 투자금이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났다"라면서 "이는 내년까지도 벤처 투자 부문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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