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최근 디파이(DeFi) 업계에 진출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비트코인을 사용해 치즈버거를 구매했다. 이는 트럼프가 비트코인으로 처음 구매한 물건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수요일 저녁 뉴욕 롱아일랜드 나소 콜로세움에서 열린 선거 유세 전 뉴욕시의 펍키 바(PubKey Bar)에 들렀다. 트럼프는 구매 후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펍키 바의 X 계정은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역사적인 거래 중 하나가 방금 이뤄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토마스 파키아(Thomas Pacchia)와 함께 펍키 뉴욕시에서 버거를 구매했다. 블록 높이: 861871"이라고 게시했다.
트럼프는 이후 바에 있는 손님들에게 버거를 나눠줬다. 그는 환호하는 군중을 향해 "이것이 크립토 버거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사치스러운 식단을 숨기지 않았으며, 심지어 개인 제트기에서 맥도날드 빅맥을 은쟁반에 담아 제공했다는 보도도 있다.
펍키 바는 뉴욕시 그리니치 빌리지에 위치한 비트코인 테마 바로, 암호화폐 애호가들을 위한 모임과 행사를 주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소는 과거 뉴욕대학교 학생들에게 인기 있던 여러 술집이 있던 곳이며, 최근에는 포머리 크로우스(Formerly Crow's)라는 펍이 있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Fidelity Investments)의 전 블록체인 인큐베이션 디렉터였던 공동 소유주 토마스 파키아는 2022년 이터 뉴욕(Eater NY)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그룹이 뉴욕시에서 갈 만한 곳이 많지 않다"며 "새롭게 접하고 호기심이 있다면 트위터와 레딧은 배우기에 끔찍한 곳이다. 쓸데없는 대화에 휘말리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은 올해 5월 선거 운동에서 암호화폐를 기부 형태로 받기 시작하면서 변화했다. 그는 이후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트럼프는 아들들이 작업해 온 디파이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가된 투자자들에게 WLFI라는 양도 불가능한 거버넌스 토큰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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