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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파벨 두로프 "사용자 미래 위해 텔레그램 악용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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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4.09.06 (금)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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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프랑스에서 체포·구금됐던 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가 석방 후 공식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당국의 제재 방식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안전한 플랫폼이 되기 위해 관리 방안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파벨 두로프는 4일(현지시간) "아직도 프랑스에서 무슨 일이 일었던 건지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지만 텔레그램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귀를 기울인다"면서 "텔레그램 플랫폼을 악용하는 이들이 9억5000만 사용자의 미래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프랑스 경찰은 글로벌 메신저 텔레그램 상에서 범죄 행위가 만연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를 체포했다.

두로프는 4일 동안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28일 성범죄, 마약, 범죄 조직의 불법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는 '공모' 혐의로 예비기소 처분을 받았다.

현재는 출금금지 및 500만 유로(74억원)의 보석금 조건으로 석방된 상태지만 재판을 받을 때까지 프랑스에 남아 일주일에 두 번씩 경찰에 출석해야 한다.

파벨 두로프는 "파리에 도착한 후 4일간 경찰 조사를 받았다"면서 텔레그램이 프랑스 당국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CEO인 자신이 개인적으로 제3자의 텔레그램 불법 사용에 대한 책임을 묻게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당국의 제재 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유럽연합 당국의 요청을 접수하고 답변하는 공식 채널이 있고, 자신도 프랑스 시민으로서 두바이 프랑스 영사관을 자주 방문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한 텔레그램 핫라인 구축에 협력하는 등 당국이 자신과 접촉해 협조를 요구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램 CEO는 "한 국가가 인터넷 서비스에 불만이 있다면 서비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라면서 "스마트폰 시대 이전의 법에 의거해 운영 플랫폼에서 제3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플랫폼 CEO를 기소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기술을 개발하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어렵다"면서 "혁신가가 자신이 만든 도구가 남용될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게 되면 아무도 새로운 도구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텔레그램이 권위주의 체제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려는 사명에서 시작됐고 프라이버시와 보안 간 균형을 맞추는 일이 쉽진 않지만 이를 위해 당국과 대화하는 일에 항상 열려있으며 지금까지도 적극 참여해왔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메신저를 감시하기 위해 '암호화 키'를 요구했을 때 이를 거부해 러시아에서 금지됐던 일과 이란이 평화적인 시위자의 채널 차단을 요구했을 때 이를 거부해 이란에서 금지됐던 일 등을 언급하면서 "텔레그램은 원칙에 맞지 않는 시장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은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제공하고 특히 권리가 침해되는 상황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벨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무정부주의적 천국이라는 일부 언론의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텔레그램이 매일 수백만 건의 유해 게시물과 채널을 삭제하며 매일 투명성 보고서를 발행한다고 말했다. 또 긴급 콘텐츠 관리 요청을 더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NGO와 직접 핫라인을 갖추고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텔레그램의 사용자 수가 9억5000만명으로 급증하면서 플랫폼을 악용하는 범죄자도 늘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이를 크게 개선하겠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 이미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진행 상황에 대해 조만간 더 많은 세부 사항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이 텔레그램과 모든 소셜 네트워크 산업이 더 안전하고 강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텔레그램은 CEO 체포 며칠 만에 콘텐츠 관리 강화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은 자주 묻는 질문(FAQ)란을 개정하고 '모든 텔레그램 채팅과 그룹 채팅은 참여자 간에만 비공개로 유지되며 관련한 어떠한 요청도 처리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접근 불가했던 비공개 채팅까지 관리자가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확대됐다. 사용자는 불법 콘텐츠를 신고하여 메신저 측에 '검토'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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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mini
  • 2024.09.11 17:35:12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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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동보안관
  • 2024.09.08 05:16:5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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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래
  • 2024.09.07 15: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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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거북이
  • 2024.09.07 14:58:3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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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리
  • 2024.09.07 07:42:51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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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리
  • 2024.09.07 07:42:47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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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goboss
  • 2024.09.07 00:04:1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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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뢰도
  • 2024.09.06 16:19:4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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