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 외무장관이 프랑스에서 체포된 텔레그램(Telegram) CEO 파벨 두로프(Pavel Durov)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운영 방식이 "너무 자유로웠다"고 비판하며 이것이 그의 실패 원인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프랑스에서 체포된 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운영에 "너무 자유로운" 접근 방식을 취했으며, 이것이 그의 실패 원인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판사는 지난주 러시아 출신의 두로프를 불법 거래, 아동 성착취 이미지, 마약 거래, 사기를 가능하게 하는 온라인 플랫폼 운영에 가담한 혐의로 정식 수사 대상에 올렸다.
두로프의 변호인은 약 10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기타 구소련 국가에서 널리 인기 있는 앱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해 그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가 운영하는 모스크바의 엘리트 대학 MGIMO에서 학생들에게 연설한 라브로프는 두로프에 대한 수사가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권력을 행사하려는 더 큰 정치적 책략의 일부라는 크렘린의 입장을 반복했다.
라브로프는 "파벨 두로프가 너무 자유로웠다"며 "그는 자신의 역작을 관리하는 데 있어 서방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수년간 두로프와 그의 기술 벤처에 압력을 가한 후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크렘린 대변인은 지난주 크렘린과 프랑스 및 아랍에미리트 여권도 소지한 두로프 사이에 협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는 지난 목요일 "프랑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정치적 박해로 변질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프랑스 대통령이 정치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특정한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이 기술 기업가의 구금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는 것을 부인했다.
라브로프는 이전에 주요 기술 기업 CEO로는 처음인 두로프의 체포로 모스크바와 파리 간의 관계가 새로운 최저점으로 떨어졌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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