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POS 전환 후, 이더리움 가격 비트코인 대비 44% 하락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이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한 지 약 2년 만에 이더리움(ETH)가 비트코인(BTC) 대비 최대 44%까지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주면 이더리움이 지분증명 네트워크로 전환한 지 2년이 되는데, 이 업그레이드는 '더 머지(The Merge)'로 알려져 있다. 그 이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대비 44% 하락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가 7월 23일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비트코인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으며, 현재 ETH/BTC 가격이 0.0425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더리움는 지분증명으로 전환한 이후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알트코인들에 비해서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크립토퀀트의 연구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은 '더 머지' 이후 솔라나(Solana)와 BNB 대비 각각 53%, 18% 하락했다"고 말했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가 비트코인 대비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들은 "이더리움은 아직 저평가 영역에 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트코인 대비 추가 하락할 수 있다. 우리는 이더리움가 저평가 영역에 진입하려면 비트코인 대비 약 0.02, 즉 50% 더 하락해야 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인 주요 이유로 애널리스트들은 네트워크 활동 역학의 약화를 꼽았다. 그들은 "이더리움의 부진한 성과는 비트코인 대비 약한 네트워크 활동 역학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총 거래 수수료가 비트코인 대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목요일 크립토퀀트 보고서는 이러한 감소가 주로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 하락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거래 건수가 202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 중 하나로 떨어졌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 가격에 불리한 공급 역학도 강조했다. 그들은 "이더리움의 총 공급량이 4월 초 네트워크의 최신 업그레이드인 덴쿤 이후 계속 증가해 왔다. 현재 총 공급량은 1억2032만3000 이더리움로 2023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들은 트레이더리움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노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들은 "지난주 ETH/BTC 현물 거래량 비율이 1.6에서 0.76으로 감소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적 현물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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