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이 전 FTX 임원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과의 플리바겐(plea agreement) 협상을 위반하지 않았으며, 그의 파트너 미셸 본드(Michelle Bond)에 대한 향후 기소에 대해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최근 법원 제출 문서를 통해 밝혔다.
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최근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살라메이 주장하는 정부의 플리바겐 협상 위반은 사실과 법적으로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사건의 경위를 보면 플리바겐 협상에 본드에 대한 수사와 관련된 어떠한 약속도 포함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협상 내용이 양측의 논의 내용과 일치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플리바겐 협상 전에 살라메과 본드, 그리고 각각에 대한 정부의 수사를 별개로 보고 있으며, 살라메에 대한 처분이 본드에 대한 수사를 종결짓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문서 제출은 살라메이 지난달 검찰의 부당 행위를 비난하며 뉴욕 법원에 본드에 대한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 기소를 기각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유죄 판결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FTX 디지털마켓의 전 공동 CEO였던 살라메은 지난 9월 불법 정치 기부금 공모와 무허가 자금 이체 사업 운영 공모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7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8월 29일 선고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변호인이 개에게 공격당한 후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며 10월 13일로 연기를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본드는 지난달 기소됐으며 2022년 뉴욕 하원의원 선거 출마 자금을 "불법적으로 획득한 자금"으로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라메은 이전에 검찰이 플리바겐 협상을 이용해 자신의 파트너이자 8개월 된 아이의 어머니를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본드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겠다는 약속 하에 유죄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목요일 제출한 문서에서 살라메의 변호인들에게 그의 유죄 인정이 본드에 대한 진행 중인 수사를 중단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서에는 2023년 4월 검찰이 작성한 메모를 바탕으로 살라메이 FTX에 있을 당시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부정행위에 대한 일부 내용도 포함됐다. 검찰에 따르면 살라메은 "태국 매춘부로 확인된" 사람들의 개인 식별 정보를 이용해 거래소 계좌를 개설했다. 또한 살라메이 "이민 당국에 뇌물을 주는 노력을 감독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검찰은 살라메이 선고 전에 이러한 주장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본드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선고 전에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살라메은 판결이 내려지기 전 구제를 요청할 수 있었던 선고 전에 현재의 주장을 제기하지 않았고, 선고 시에도 자신의 형량을 알기 전까지 이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는 전혀 항소하지 않았으며, 정부가 플리바겐 협상을 위반했다거나 유죄 인정이 비자발적이었다는 주장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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