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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 FTX 전 CEO에 출석 명령, 90개월형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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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9.02 (월)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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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법원이 전 FTX 디지털마켓 공동 CEO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에게 유죄 인정 철회 요청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명령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루이스 캐플란(Lewis Kaplan)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8월 29일 살라메에게 보석 조건의 일환으로 9월 12일 법정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살라메는 당초 8월 29일부터 90개월형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개에 물려 의료 합병증을 보고한 후 10월 13일로 지연됐다.

8월 21일 살라메의 법률팀은 당국이 그의 파트너인 미셸 본드(Michelle Bond)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유죄 인정을 철회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했다. 그러나 검찰이 8월 22일 본드에 대한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장을 공개하자 살라메는 청원을 철회하고 이 문제에 대한 판결은 본드의 사건에서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캐플란 판사는 "살라메가 청원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은 8월 21일 법원 명령에 따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며 "변호인은 9월 12일로 예정된 변론에 출석해야 한다. 피고인의 출석이 요구되며 이 요건을 준수하는 것이 자발적 항복 전까지 보석 상태를 유지하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아직 살라메의 청원 철회 요청에 대한 답변을 제출하지 않았다. 최초 제출에 대한 답변에서 검찰은 당국이 본드 수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살라메의 주장이 "명백히 거짓"이라고 비난했다.

본드에 대한 기소장에 따르면, 그와 살라메는 2022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지원했으며, 연방선거관리위원회와 의회 위원회에 허위 진술을 해 그들의 행위를 은폐했다. 두 사람은 본드의 선거운동 자금으로 FTX로부터 40만 달러를 지급하도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FTX 붕괴 이후 당국은 살라메에게 두 건의 중죄 혐의를 적용했고, 그는 2023년 9월 유죄를 인정했다. 본드는 8월 22일 청문회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두 사람은 발행 시점에 각각 100만 달러의 보석금으로 자유의 몸이 됐으며 여행 서류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살라메의 청원 결과는 전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임원들의 선고 공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월 전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7건의 중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전 알라메다 CEO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 전 FTX 엔지니어링 이사 니샤드 싱(Nishad Singh), FTX 공동 창업자 게리 왕(Gary Wang)은 모두 유죄를 인정했으며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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