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프로젝트 '앙상블(Project Ensemble)'의 샌드박스를 출시하며, 전통 금융 산업 내 토큰화 테스트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홍콩 통화 당국(HKMA)은 금융 기관 간 결제와 대규모 결제를 위해 설계된 도매형 CBDC 프로젝트 '앙상블(Project Ensemble)'의 샌드박스를 발표했다. 이번 샌드박스는 실험적인 토큰화된 화폐를 활용한 은행 간 결제를 촉진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중국은행, HSBC, 항셍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앤트 디지털(Ant Digital), 해시키(HashKey),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요 참여자로 나섰다.
HKMA는 이번 샌드박스가 고정 수익 및 투자 펀드, 유동성 관리, 녹색 및 지속 가능한 금융, 무역 및 공급망 금융 등 네 가지 주요 측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샌드박스는 2024년 3월에 출범한 앙상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CBDC의 프로그래밍 가능성, 토큰화, 원자 결제 등을 연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HKMA는 2017년부터 CBDC 연구를 시작했으며, 2021년부터는 도매 및 소매 수준에서 잠재적인 e-HKD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HKMA의 최고 경영자인 에디 유(Eddie Yue)는 "앙상블 프로젝트 출범 이후, 업계의 강한 관심에 힘입어 디지털 금융 분야를 재정의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척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토큰화 사용 사례를 테스트하기 위한 앙상블 샌드박스의 도입은 실생활 비즈니스 시나리오에서 토큰화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앤트 그룹의 블록체인 부문인 앤트 디지털 테크놀로지(Ant Digital Technologies)는 샌드박스의 일환으로 자금 조달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해시키 그룹(HashKey Group)도 탄소 크레딧, 녹색 자산, 머니 마켓 펀드 등의 실물 자산(RWA)의 토큰화 및 거래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