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수익 창출하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AI 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채굴업체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2024년 4월에 발생한 네트워크의 '반감기' 이후 수익 감소에 직면하며 AI 애플리케이션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채굴업체들은 AI 수요가 급증하는 컴퓨팅 파워 시장에 진출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주식은 2023년에 놀라운 성과를 보였지만, 2024년 들어서는 성과가 둔화되고 있다. 2024년에는 비트코인 채굴 관련 ETF인 Valkyrie Bitcoin Miners ETF(WGMI)가 9% 미만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현물보다 약 3% 낮은 수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AI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미 갖춘 전력 공급과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VanEck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은 "AI 기업들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굴업체들은 AI를 활용해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예로, 채굴업체 럭서(Luxor)의 CEO 닉 한센은 AI를 통해 에너지 소비당 23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채굴에서 얻는 0.150.20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로지(Hive Digital Technologies), 그리고 헛8(Hut 8) 등 일부 채굴업체들은 AI에 대한 투자를 앞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어 사이언티픽은 AI 하이퍼스케일러 코어위브(CoreWeave)에 200메가와트의 에너지를 제공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AI 시장 진출은 비트코인 채굴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 구조의 일부를 AI로 전환하는 것이다. VanEck의 예상에 따르면, 채굴업체들이 AI를 수익원으로 삼게 될 경우 그들의 시장 가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트디어(Bitdeer)와 아이리스(Iris)는 대규모 전력 용량을 보유하고 있어 AI에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 채굴은 단순히 BTC 채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수요가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이해하고 AI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채굴업체들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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