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출신 남성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여겨지는 기업들의 시설물을 파괴하고 태양광 발전소에 7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중부 올랜도에 거주하는 하셈 유니스 하셈 나이헨(Hashem Younis Hashem Hnaihen, 43)이 지난달 체포됐다. 연방 대배심은 지난주 그에게 폭발물 사용 위협 4건과 에너지 시설 파괴 1건 등 총 5건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나이헨은 최대 60년의 징역형에 직면했다. 판사는 수요일 열린 심리에서 재판 전까지 그의 구금을 명령했다. 플로리다 중부 지역 연방 검사 로저 핸드버그(Roger Handberg)는 성명을 통해 "인지된 신념을 이유로 기업을 표적 삼아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나이헨은 지난 6월부터 마스크를 쓴 채 밤에 기업들을 찾아가 정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검찰은 나이헨이 '경고 편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를 수신인으로 한 이 편지들은 일련의 정치적 요구 사항을 열거하며 "미국 전역의 모든 것을 파괴하거나 폭발시키겠다. 특히 인종차별적인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기업과 공장들을"이라고 위협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6월 말 나이헨은 플로리다주 웨지필드의 태양광 발전소에 침입했다. 당국은 그가 수 시간 동안 체계적으로 태양광 패널 어레이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경고 편지 2부가 더 발견됐다. 당국은 피해액을 7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했다.
여러 기관의 합동 수사 끝에 나이헨은 7월 11일 올랜도의 한 산업용 프로판 가스 유통 창고에서 또 다른 경고 편지가 발견된 후 지역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기소 후 연방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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