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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임박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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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13 (화)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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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이번 주 중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동맹국 지도자들은 전면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커비(John Kirby)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상당한 규모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이란과 그 대리인들의 공격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우리도 그러한 우려를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피치(Fitch Ratings)는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지속되는 전쟁"과 지정학적 위험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아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Ismail Haniyeh) 암살에 대해 이란이 며칠 동안 보복을 위협했음에도 아직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동맹국들은 이란의 공격이 더 큰 지역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 전쟁 휴전 협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는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지만 거의 모두 요격됐다. 당시 피해는 제한적이었고 이스라엘은 제한적인 드론 작전으로 대응했지만 추가 확전은 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공격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더욱 그렇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지도자들은 11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 타결과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 노력을 지지했다. 이들은 또한 "이란의 침략과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단체들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방부는 11일 토마호크 미사일 150발 이상을 탑재한 USS 조지아 잠수함을 중동 지역에 추가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국방장관은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과 그 타격단의 도착을 앞당기라고 지시했다.

이탈리아 안토니오 타자니(Antonio Tajani) 외무장관은 이란의 알리 바게리 카니(Ali Bagheri Kani) 외무차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타자니 장관은 "어떠한 확전도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란이 먼저 휴전 협상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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