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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주 국경 지역 보안 강화, 우크라이나군 침투에 취약성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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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12 (월)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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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주 국경 지역 보안 강화, 우크라이나군 침투에 취약성 노출 / 셔터스톡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쿠르스크주에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이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으로 러시아군이 허를 찔렸고, 2년 반 가까이 지속된 전쟁에서 군사적 취약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토요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쿠르스크주에서 보안 조치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군의 침투로 러시아군이 불시에 당했고, 2년 반 가까이 진행된 전쟁에서 군사적 취약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토요일 밤 연설에서 이번 작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관리가 이 작전을 인정하는 데 가장 근접한 발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선 전체에 걸친 우크라이나 전투 여단들을 칭찬했으며, 쿠르스크주와 인접한 수미(Sumy) 지역도 언급했다. 또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Oleksandr Syrskyi)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전선 상황과 "전쟁을 침략자의 영토로 밀어내기 위한 우리의 행동"에 대해 여러 차례 보고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쿠르스크주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증원군을 보내고 있다. 다연장 로켓 발사기, 견인식 포, 트레일러에 실린 탱크, 중장비 등이 배치됐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대변인은 토요일 해당 지역에서 약 7만 60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0km 떨어진 수자(Sudzha) 외곽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 도시는 러시아의 유럽 천연가스 수출을 위한 중요한 파이프라인 경유지다.

쿠르스크주와 인접한 벨고로드(Belgorod), 브랸스크(Bryansk) 주에서도 보안 조치가 강화됐다. 이를 통해 정부는 주민 이주, 통신 통제, 차량 징발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화요일에 시작된 이번 공격은 전쟁 중 가장 큰 규모의 국경 침투로, 전투가 우크라이나를 넘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담한 우크라이나 작전의 전략적 목표는 불분명하며, 신뢰할 만한 정보도 거의 없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침투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작전 개시 5일 후에도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 작전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일부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이러한 침묵 정책을 깨고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과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늦게 게시된 한 동영상에서, 61여단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배경의 간판을 보면 수자의 가즈프롬(Gazprom) 시설 밖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마을은 평온하다"며 "모든 건물이 안전하고, 수자의 가즈프롬 전략 시설이 99기계화대대의 통제 하에 있다"고 말했다.

여단 대변인은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AP통신은 수자 중심에서 약 2km, 국경에서 약 8km 떨어진 인근 마을에 가즈프롬 시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동영상에서 252대대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러시아 벨고로드주의 포로즈(Poroz) 마을, 국경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동영상은 해당 지역으로의 침투가 보고된 첫 사례다. AP통신은 군인들이 서 있는 건물의 위치를 확인했지만, 동영상이 언제 촬영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존 커비(John Kirby) 백악관 국가안보 대변인은 금요일 우크라이나의 침투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우크라이나 측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그 대화가 완료될 때까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우리의 정책 접근에는 변화가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이전에 국경을 넘는 공격에 미국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최종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의 채텀하우스(Chatham House) 싱크탱크 소속 국방 분석가 마티유 불레그(Mathieu Boulegue)는 우크라이나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불레그는 AP통신에 "이러한 협력적인 지상군 이동은 분명한 군사적 목표에 부응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격이 러시아 대중을 놀라게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의 체면을 구겼으며,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PR 효과"를 안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공격이 "거대한 상징이자 거대한 무력 과시로, 전쟁이 멈추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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