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연관됐다는 허위 주장으로 인해 8일 한 밈코인이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들이 암호화폐를 칭찬하며 디파이(DeFi) 관련 발표를 예고한 다음 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이른바 '펌프 앤 덤프' 사건이 발생했다.
한 사용자가 삭제했다 재게시한 엑스 동영상에서 암호화폐계의 유명 인사인 사이즈채드(@SizeChad)는 '공화국 복원'(Restore the Republic, RTR) 토큰을 구매하지 않으면 "테스토스테론이 낮다"고 말했다. 트럼프 지지 학생회 의장인 라이언 포니어(Ryan Fournier)도 이 토큰이 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연관됐다고 홍보했다가 트윗을 삭제했다.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엑스에서 포니어의 트윗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는 모두 가짜 토큰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주니어는 목요일 오후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트럼프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지만, 트럼프 프로젝트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가짜 토큰들을 조심하라"고 말했다. 그는 "유일한 공식 프로젝트는 우리가 직접 발표할 것이며, 모두에게 공정할 것"이라며 "속지 말고 진짜를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게코터미널(GeckoTerminal) 데이터에 따르면 RTR 토큰은 몇 시간 만에 0.0005달러에서 0.146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거의 같은 속도로 폭락해 현재 0.00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여전히 발행 이후 1,200% 상승한 수준이며 거래량은 약 1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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