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5.5% 하락, 2주 만에 최저치 기록

미국 금리 인하 기대 감소와 마운트곡스(Mt. Gox) 거래소 파산 자산의 비트코인 47,000개 배분으로 인해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5.5% 하락해 6만 2천 498달러로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리스크 시장에서 이탈하여 보호책을 찾았다. 7월 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5.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인플레이션 감소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며,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파월의 발언은 금리 인하에 대해 더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에 대한 베팅을 늘렸으며, 5년물 수익률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되는 국채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 이론의 또 다른 확인은 금 가격이 2,450달러로 사상 최고치에서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따르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건설 지출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애플(Apple)과 아마존(Amazon) 등의 기술 대기업의 분기 실적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 열풍이 수익 측면에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지의 척도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7월 30일 마운트곡스 파산 자산으로 3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전송된 시점이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 비트코인은 크라켄(Kraken)과 비트스탬프(Bitstamp) 암호화폐 거래소로 전송되었으며, 이는 회수된 자금의 분배의 일환이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5.5% 하락한 원인을 찾는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6만 2천 달러 지지선 재시험의 영향을 이해하려면 비트코인 파생상품 지표를 분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월간 선물 계약 가격은 보통 정기 현물 거래소에 비해 5%에서 10%의 프리미엄을 보여준다.

8월 1일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7%로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중립 범위 내에 있다. 이는 7월 30일 지표가 10%를 약간 상회했던 것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따라서 선물 프리미엄만으로는 투자자들이 비관적으로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낙관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심리가 선물 시장에만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트코인 옵션의 25% 델타 스큐(skew)를 분석해야 한다. 델타 스큐는 콜 옵션(매수)과 풋 옵션(매도)에 대한 상대적 수요를 측정하며, 중립 시장에서는 -7%에서 +7% 범위를 유지한다.

현재 비트코인의 25% 델타 스큐는 -5%로, 풋 옵션이 약간의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중립 시장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더 중요한 것은, 7월 31일부터 지표가 상대적으로 평탄하게 유지되어 BTC 파생상품 지표에 따르면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최근 5.5%의 일중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문 트레이더들이 단기적으로 추가 가격 조정을 예상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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