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MARA)이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해 보유량을 20,000 BTC 이상으로 늘렸다. 이번 구매는 유리한 시장 상황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이며, 회사는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할 방침이다.
2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이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목요일 발표했다. 이번 구매로 MARA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000 BTC(13억 달러) 이상이 되었으며, 이는 비트코인 총 공급량 2,100만 개의 약 0.1%에 해당한다.
MARA의 CFO 살만 칸(Salman Khan)은 구체적인 구매 시기와 평균 가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유리한 시장 조건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재무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회사는 18,536 BTC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추가 구매로 약 1,500 BTC를 5만 4천 달러에서 6만 8천 달러 사이의 가격에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MARA는 이전에도 채굴 생산 외에 비트코인을 구매한 적이 있으며, 2021년 1월에 1억 5천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 대차대조표에 반영된 대부분의 비트코인은 채굴 작업에서 생성된 것"이라고 칸은 말했다.
추가로, MARA는 모든 채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HODL"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A의 회장 겸 CEO 프레드 티엘(Fred Thiel)은 성명에서 "HODL 전략 채택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반영한다"며, "비트코인이 세계 최고의 재무 준비 자산이며 주권 투자 펀드들이 이를 보유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지지한다. 우리는 정부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보유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분석 및 중개 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의 수요일 보고서에 따르면, MARA는 2023년에 비트코인 생산의 56%를 매도했지만, 2024년에는 31%로 줄였다. 칸은 "작년 이전에는 회사가 모든 비트코인을 보유했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순풍, 특히 기관의 지원 증가와 개선된 거시경제 환경을 감안할 때, 우리는 다시 이 전략을 실행하고 대차대조표에 보유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대차대조표의 강점을 활용해 보유량을 추가로 늘릴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갱신된 전략에 따라 MARA는 기존의 현금과 자본 시장을 활용해 앞으로의 운영을 자금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MARA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알트코인 채굴로 확장했으며, 2023년 9월에 첫 카스파(Kaspa) ASIC 채굴기를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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