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크기의 비트코인 채굴기 빗엑스(Bitaxe)가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이 기기는 1억분의 1의 확률을 뚫고 블록을 채굴해 약 20만 6,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얻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기 판매업체 알타이르 테크놀로지(Altair Technology)의 X 게시물을 통해 공개되었다. 게시물에 따르면, 빗엑스(Bitaxe)는 인간 손 크기 정도의 작은 장치로, 유튜브 채널 하우 머치?(How Much?)에서 소개된 바 있다. 이 장치는 노드 인프라 서비스 솔로 씨케이풀(Solo CKPool)에 연결된 상태에서 블록을 채굴하는 데 성공했다.
솔로 씨케이풀(Solo CKPool)은 비트코인 코어 노드에 직접 채굴할 수 없으므로, 독립적으로 채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케이풀(CKPool)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이름과 달리 풀(Pool)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현재 총 해시 파워는 552.49 EH/s로, 이는 552,490,000,000 GH/s에 해당한다. 따라서 빗엑스(Bitaxe)의 해시 파워는 네트워크 전체 파워의 약 1.1십억분의 1에 불과하다.
이번 블록은 비트코인 블록 넘버 853742로, 7월 24일 11시 43분 UTC에 채굴되었다. 이는 코인워즈(CoinWarz)에 따르면 비트코인 분석 플랫폼에서 확인된 데이터이다. 알타이르 테크놀로지(Altair Technology)의 게시물은 이 블록이 500 GH/s의 빗엑스(Bitaxe) 기기로 채굴되었음을 확인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블록을 채굴하지 못하더라도 전기를 소비하게 되며, 이는 운영자가 자비로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단독 비트코인 채굴은 종종 복권에 비유되곤 한다. 그러나 이번 채굴자는 참여 결정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에도 다른 단독 비트코인 채굴자가 블록을 채굴한 사례가 있었지만, 해당 채굴자는 120 PH/s의 성능을 가진 장치를 사용하였다. 이는 빗엑스(Bitaxe)의 240배에 달하는 처리 능력을 가진 기기였다.
대부분의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해시 파워를 결합하여 보상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풀을 통해 채굴을 진행한다. 그러나 일부 비트코인 열성 팬들은 이 같은 행위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중앙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단독 채굴을 대안으로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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