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의 벤처 부문이 한국 칩 제조업체 리벨리온(Rebellions Inc.)에 1천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AI 산업 가속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벨리온는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자체 칩을 개발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벨리온는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Co.)와 협력하여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을 위한 자체 칩을 개발 중이다. 이 스타트업은 6월에 SK텔레콤(SKT) 계열사인 사피온 코리아(Sapeon Korea Inc.)와 사업 통합을 합의했으며, 한국에서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5억 달러 규모 벤처 부문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는 효과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 차량으로 기능하고 있다. 와에드 벤처스는 지난 화요일 캘리포니아 기반 AI 플랫폼 AI엑스플레인(aiXplain)의 650만 달러 자금 조달 라운드에도 참여하며, 이번 리벨리온 투자로 일주일도 안 되어 두 번째 AI 산업 투자를 단행했다.
와에드 벤처스의 매니징 디렉터 파하드 알리디(Fahad Alidi)는 "AI 스택 전반에 걸친 투자는 단순한 전략적 움직임이 아니라, 글로벌 기술 및 혁신 경쟁에서 왕국의 노력을 가속화하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와에드 벤처스는 이번 리벨리온 투자가 한국에서의 첫 거래라고 밝혔다. 리벨리온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자금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스타트업 활동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매그니트(Magnitt)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2024년 상반기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높은 4억1천2백만 달러의 벤처 캐피털 자금을 유치했다. 신흥 시장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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