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을 비롯한 외신들이 2021년 8월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가 비트코인 채굴에 관심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 비트코인 채굴업자인 레이 나세르(Ray Nasser)는 자신의 유투브를 통해 사우디 아람코와 비트코인 채굴 관련 협상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레이 나세르는 “사우디 아람코와 협상하고 있다”며 “사우디 아람코가 사용하지 않고 태워버리는 가스의 절반만 사용해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절반을 감당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우디 아람코와 협상 중이라는 레이 나세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냈다.
사우디 아람코는 공식 채널을 통해 “사우디 아람코의 비트코인 채굴 사업 진출은 사실무근”이라며 “앞선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며 부정확한 보도“라고 비트코인 채굴 사업 진출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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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의 부정에도 지속적인 루머가 나오는 이유는?
아람코는 외신들의 보도를 즉각 반박하며 비트코인 채굴 사업 진출에 대해 일축했지만 아람코를 비롯한 에너지 기업들의 암호화폐 진출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 이유는 석유 생산에서 나오는 여분의 가스를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 채굴의 부산물을 처리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레이 나세르는 “아람코는 석유 채굴의 부산물인 플레어 가스를 태워야 한다. 채굴은 석유 채굴의 부산물인 이 가스를 없애면서 여분의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나세르와 사우디 아람코의 협력은 루머로 판명 났지만 나세르의 주장이 완전히 허황된 주장은 아니다.
실제로 러시아의 가스프롬은 이미 잉여 가스를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블랙록 등 석유 회사들도 에너지 다변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비트코인 채굴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사우디 아람코가 암호화폐 채굴 사업에 진출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