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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원들, 바이낸스 임원 나이지리아 억류 사태 인질 상황으로 선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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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7.15 (월)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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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 두 명의 미국 의원이 바이낸스 임원의 나이지리아 억류 사태를 인질 상황으로 선언하라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1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리치 맥코믹(Rich McCormick)과 프렌치 힐(French Hill) 의원은 목요일 성명에서 미국 시민인 티그란 감바리안(Tigran Gambaryan) 바이낸스 임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나이지리아 정부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수요일에 공식적으로 제출된 이 결의안은 감바리안의 건강 상태가 '쿠제 교도소(Kuje Prison) 억류 중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 정부가 그를 '외국 정부에 의해 부당하게 억류된 미국 시민'으로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또한 티그란의 법정 소송이 7월 중순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법원이 7월 중순부터 9월까지 휴정하는 동안 더 오랜 부당한 기간 동안 억류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국세청(IRS) 전 요원이자 바이낸스의 금융 범죄 준법 책임자인 감바리안과 또 다른 바이낸스 임원 나딤 안자르왈라(Nadeem Anjarwalla)는 2월 나이지리아에 도착한 후 억류되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바이낸스와 두 임원에 대해 자금 세탁 및 세금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을 했다. 안자르왈라는 3월에 구금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 세무 당국은 세금 혐의를 철회했지만, 회사와 임원들은 여전히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되어 있다.

결의안에서 의원들은 감바리안이 10년 이상 IRS에서 근무하며 미국 정부를 위해 40억 달러 이상의 불법 자금을 압수했다고 언급했다.

'악화되는' 건강 상태

지난달 다른 의원과 함께 나이지리아 교도소에서 감바리안을 방문한 힐 의원은 바이낸스 임원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목요일 성명에서 밝혔다.

'친구이자 감바리안 의원인 리치 맥코믹 의원과 함께 이 결의안을 주도하고 나이지리아 정부에 그를 즉시 석방하고 남은 혐의를 철회하며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신호를 보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힐 의원은 말했다.

맥코믹 의원은 감바리안의 억류가 '명백한 권리 침해이자 중대한 불의'라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 제출은 6월에 16명의 의원이 서명한 편지에 이어 나온 것이다. 이 편지는 백악관에 감바리안의 구금을 심각하게 다룰 것을 촉구하며, '그의 안전을 보장하고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너무 늦기 전에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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