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 약한 매출 성장 발표, 예산 중시 소비자와 리콜 영향

도리토스 칩과 마운틴 듀 소다를 만드는 펩시코는 목요일, 유기농 매출이 2분기 동안 1.9% 상승했으나 블룸버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2.9%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판매된 식품 제품의 양은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며, 북미 지역에서의 프리토레이와 퀘이커 푸드 사업부의 하락폭은 더 컸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수년간의 가격 인상과 매출 성장 이후, 펩시코의 미국 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더 저렴한 슈퍼마켓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짭짤한 스낵 카테고리는 소비자들이 영양과 경제성을 더 중시하면서 특히 부진했다.

펩시코의 최고경영자(CEO) 라몬 라구아르타는 회사의 실적 발표에서 '미국에는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토레이의 어려움이 '다른 어떤 문제도 아닌 가치의 문제'라고 덧붙였으며, 체중 감량 약물이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펩시코 주가는 최대 3.4% 하락하여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3% 하락했으며, S&P 500 소비재 지수가 7% 상승한 것과 경쟁사 코카콜라 주가가 5.9%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북미에서 펩시코의 식품과 음료 부문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이 회사는 작년 말 시작된 퀘이커 오트 시리얼, 바, 스낵의 대규모 리콜의 영향을 여전히 받고 있다. 퀘이커 푸드 부문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국제적으로 펩시코는 유기농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지만, 이는 인수의 영향을 제외한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기농 매출은 각각 2%와 1% 증가했으나, 식품 매출이 감소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돌았다.

라구아르타는 인도를 '큰 성장 공간'으로 묘사했으며, 소비자들이 저축보다 지출을 더 많이 하는 중국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에 대한 기회를 보고 있다.

펩시코는 소비자들을 되찾기 위해 특정 광고와 마케팅 이니셔티브를 증가시키면서 '정밀하게' 프로모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라구아르타는 성명에서 밝혔다. 회사는 소비자들이 예산을 중시하는 경향이 계속될 것이며, 전체 카테고리 성장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회사의 디지털화와 단순화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라구아르타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주식 분석가 아린 치크리는 '그룹은 단기적으로 더 낮은 매출의 영향을 상쇄하고 이익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이니셔티브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그라 브랜드도 목요일 실적 발표에서 낮은 소비 경향과 생산성 이니셔티브를 강조했다. 제너럴 밀스와 크래프트 하인즈와 같은 다른 포장 식품 제조업체들도 저조한 매출 성장에 직면해 마진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성에 집중하고 있다.

식품은 펩시코 사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2023년 글로벌 매출의 59%를 차지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올해 유기농 매출 성장 목표를 '적어도 4%'에서 '4%'로 조정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연간 전망을 재확인했다.

이번 분기 동안 주당 순이익은 $2.28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15달러를 초과했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0년 넘게 분기별 수익 예상을 놓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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