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특허만 100건, 블록체인 기술 부문에서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IBM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작업에 대한 협력 의사를 밝혔다.
IBM의 블록체인 서비스 총괄 제이슨 켈리(Jason Kelley)는 2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팀 스포츠"라고 발언하며, 기업이 여러 산업에 걸쳐 협력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총괄은 페이스북과 같은 대기업의 참여가 기반 기술이 타당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IBM 고객사들은 페이스북과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 IBM도 이러한 기업들이 연결되도록 함께 작업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와 화폐, 주식 등 모든 것을 디지털 원장에서 발행하는 자산의 '토큰화 기술'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BM과 같은 기업들은 암호화폐 자체보다는 분산네트워크에 데이터를 구성하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암호화폐 기반 원리를 확인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금융,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부문에 투명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 등 정부기관 및 글로벌 금융 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한 응용 방안을 실험하고 있다.
지난 8월 태국 관세청은 화물 추적에 IBM 블록체인 솔루션 ‘트레이드렌즈(Tradelens)’를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자, 마스터카드, 우버 등이 참여하는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관리 기구 '리브라 협회'에 합류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총괄은 "리브라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암호화폐보다는 토큰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