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래퍼 도자 캣(Doja Cat)의 X 계정이 해킹되어 그녀의 이름을 딴 스캠 토큰을 홍보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셀러브리티 뉴스 계정 데일리 트렌즈(Daily Trends)가 보고했다. 셀러브리티 뉴스 사이트 데일리 메일(The Daily Mail)도 도자 캣의 계정이 해킹되어 다른 래퍼 이기 아젤리아(Iggy Azalea)에 대한 부정적인 게시물을 올리는 데 사용되었다고 전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킹된 계정을 통해 홍보된 스캠 토큰 'Doja Cat (DOJA)'는 시가총액이 165만 달러에 도달했으나, 이후 1만6천8백2십 달러로 급락하여 투자자들에게 163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초래했다.
데일리 트렌즈는 현재 삭제된 스캠 X 게시물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갑옷을 입고 검을 들고 있는 도자 캣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이미지 위에는 'DOJA를 사라 그렇지 않으면'이라는 문구와 토큰의 솔라나(Solana) 계약 주소가 있다.
이미지 아래에는 최근 자신의 셀러브리티 밈코인 '마더(MOTHER)'를 출시한 래퍼 이기 아젤리아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있으며, 다시 한 번 'DOJA를 사라'는 요청이 포함되어 있다.
데일리 트렌즈의 게시물에는 도자 캣 본인으로 추정되는 영상도 포함되어 있다. 영상에서 그녀는 삭제된 게시물이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그건 제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사기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러분, 그게 무엇이든 믿지 마세요, 알겠죠? 다른 사람이 한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셀러브리티 뉴스 사이트 데일리 메일은 해킹된 계정이 인플루언서 앤드류 테이트(Andrew Tate)와 래퍼 니키 미나즈(Nicki Minaj)에게 '안녕, 부~'라는 답글을 남기는 데 사용되었다고 보도했다.
이기 아젤리아는 자신의 X 계정에 게시물을 올려 그 게시물이 도자 캣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여러분이 원하면 해킹에 당해도 좋지만, 저는 현실에서 그 여자와 친하니까 그 트윗으로 해커들은 망했어요'라고 말했다.
해커의 게시물에 표시된 계약 주소는 'Doja Cat (DOJA)'라는 솔라나 토큰의 것이다. DEX스크리너(DEXScreener) 데이터에 따르면, 이 토큰은 출시 후 첫 시간에 0.001656달러의 최고가에 도달했다. 이 코인은 총 공급량이 10억 개이며, 이는 시가총액이 최고 165만6천 달러에 달했음을 의미한다.
그 후 한 시간 만에 가격은 0.00007352달러로 하락했다. 보도 시점에서 토큰의 가격은 0.00001682달러로, 이는 시가총액이 단 1만6천8백2십 달러에 불과하며, 투자자들에게 163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초래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출시된 여러 셀러브리티 밈코인이 시장에 등장했으며, 대부분은 출시 후 몇 시간 내에 90% 이상 하락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러한 코인이 집단 소송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코인 중 일부는 해킹으로 인해 출시된 경우도 있었다.
7월 2일, 배우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y)의 X 계정도 해킹되어 비공식 SWEENY 셀러브리티 코인을 홍보하는 데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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