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이 프로모션한 솔라나 밈코인, 증권법 위반 가능성

변호사들에 따르면 최근 솔라나(Solana)에서 밈코인(memecoins)을 만들어 홍보한 유명인들이 증권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증권 규제기관의 '절대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기반의 공인인 케이틀린 제너(Caitlyn Jenner), 이기 아잘리아(본명 아메시스트 켈리), 제이슨 데룰로(본명 제이슨 데루로) 등 많은 사람들이 5월 말부터 그들의 이름과 이미지를 이용해 암호화폐 토큰을 출시하고 홍보했다.

크레오 리갈(Creo Legal)의 창립 이사 데이비드 청(David Chung)은 코인텔레그래프에 '밈코인을 홍보하는 것만큼 SEC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청은 제너가 자신의 토큰으로 처음 주목받은 것에 대해 '그녀는 자신의 등에 타겟을 그리는 격'이라고 언급했다.

법률 회사 클라이드 앤 코(Clyde & Co)의 파트너 리암 헤네시(Liam Hennessy)는 코인텔레그래프에 '유명인들은 지난 강세장에서 수수료를 공개하지 않고 암호화폐를 불법으로 홍보한 전력이 있다'며, 킴 카다시안이 이더리움맥스(EMAX)를 홍보한 대가로 126만 달러를 지불한 사례를 들었다.

제너는 웹사이트를 통해 보낸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헤네시는 SEC가 '거의 모든 암호화폐 토큰이 증권이라고 주장한다'며, 이러한 유명인 토큰을 그들의 관할 아래에 포함시키면 '발행자는 SEC에 등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큰은 모두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생성 플랫폼 펌프닷펀(pump.fun)에서 출시되었다. 제너와 데룰로는 각각의 케이틀린 제너(JENNER)와 제이슨 데룰로(JASON) 토큰을 만드는 데 있어 유명한 사기꾼이자 밈코인 프로모터인 사힐 아로라(Sahil Arora)가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분석 회사 버블맵스(Bubblemaps)는 이기 아잘리아의 마더 이기(MOTHER) 토큰을 포함한 각 토큰이 출시 시점에 온체인 내부 거래가 있었으며, 일부 지갑이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제너와 데룰로는 공개적으로 아로라를 비난하며 그가 토큰 생성 과정에서 자신들을 속였다고 주장했지만, 아로라는 6월 코인텔레그래프에 데룰로의 비난이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데룰로 또는 그의 팀의 일원이 관리하는 텔레그램 계정은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았다.

청은 암호화폐 토큰의 출시가 '주요 책임 이벤트'라며, '그 이벤트에서 자신을 거리두려는 시도는 이해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명인이 아로라와 협력하고 가짜로 공개적으로 갈등을 벌였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이는 법적 보호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ENNER, JASON 및 MOTHER 모두 최고점에서 크게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MOTHER는 6월 6일 최고점인 0.23달러에서 84.5% 하락했으며, JENNER와 JASON은 각각 6월 초와 말 최고점에서 55.5%와 78%가량 하락했다.

이기 아잘리아가 관리하는 텔레그램 계정은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기 아잘리아의 매니저로 알려진 사람도 링크드인(LinkedIn)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았다.

유명인들이 우려해야 할 것은 SEC만이 아니다. 손실을 입은 토큰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청은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는다면, 집단 소송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다수의 밈코인 프로젝트는 결국 무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경우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네시는 '증권을 다루는 데는 다양한 요구 사항이 있으며, 유명인들이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SEC는 기사 작성 시점까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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