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에어드랍을 진행하며 큰 관심을 모았던 솔라나 기반 밈코인 '웬디스(WEN)'가 대규모 토큰 소각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토큰 소각이 '뉴스에 매도(sell the news)' 이벤트가 되면서 웬디스(WEN)가 일일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웬디스(WEN) 전일 대비 11.5% 내린 0.00012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웬디스는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 '주피터' 개발팀이 거래소 자체 토큰 JUP의 에어드랍에서 앞서 실험용으로 개발한 밈코인이다.
최근 6개월 안에 '주피터'를 사용했거나 솔라나 사가폰, 솔라나 NFT를 보유하고 있는 100만명을 대상으로 WEN의 에어드랍이 진행됐다.
에어드랍 기간인 29일 오후 3시(UTC 기준)까지 미청구된 토큰에 대해서는 소각 처분한다고 밝혔다. 듄애널리틱스(@jcruz)의 WEN 토큰 분석 대시보드에 따르면 공급량 7283억개 중 미청구 토큰은 2765억개로, 약 39.5%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대형 보유자의 매도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토큰 소각이 '뉴스에 매도' 이벤트가 되면서 가격 반등 효과를 보지 못했다. 커뮤니티는 "토큰 소각에 따른 가치가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익명의 주피터 공동 설립자 '미우(meow)'는 "웬디스(WEN)는 환상적인 테스트였다"면서 "이번 출시는 곧 JUP를 배포하게 되는 동일한 인프라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됐다"고 평했다.
이달 31일 출시되는 주피터 거래소의 자체 토큰 JUP는 물량 40%가 사용자에 에어드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