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분석가들, 테슬라 주식 반등 가능성 커져

테슬라 주식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법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테슬라 주식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1년간 주가 반등을 주목하고 있었으며, 테슬라의 판매량은 지난 12개월 동안 15% 감소했다. 2분기 연속으로 테슬라의 인도량이 감소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443,956대를 기록해 436,000대라는 예상을 상회했다.

이 수치는 머스크가 그의 보수 패키지에 대한 논란을 끝내고,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발전을 주목하면서 테슬라의 더 나은 날이 올 수 있다는 신호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전략가들은 화요일 노트에서 '테슬라가 다시 기운을 차리는 것일까?'라며, '불과 2주 전만 해도 고객들은 2018년 머스크의 보수 패키지를 주주들이 거부해 경영진과 전략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고객들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긍정적인 촉매제에 대해 묻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분기 동안 재고를 줄였고 에너지 저장량을 사상 최고치로 늘렸다. 전략가들은 에너지 저장량 증가가 AI 붐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 덕분에 테슬라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가속화는 에너지 수요, 전력 생성, 데이터 센터 투자에 다세대적인 증가를 초래할 것이다. 우리는 테슬라 에너지가 미국 전력망 투자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비즈니스로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며, 주당 36달러(1300억달러)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 주식에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310달러로 제시해 30% 추가 상승 여력을 암시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개럿 넬슨(Garrett Nelson)은 '주식은 6월 중순 연례 회의 이후 긍정적인 모멘텀을 타고 있다'며, '머스크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단기 과제에서 AI, 로봇, 에너지 저장 등 장기적 기회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다'고 말했다.

넬슨은 월스트리트가 머스크가 몇 달간 언급해온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 로보택시(Robotaxi)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대규모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FRA는 테슬라 주식에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주당 250달러로 상향해 1% 상승 여력을 암시했다.

더 나아가, 일부 전략가들은 예상보다 높은 인도량 수치 이후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키스 피츠제럴드 연구소(Keith Fitz-Gerald Research)의 키스 피츠제럴드(Keith Fitz-Gerald) 대표는 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두 배 또는 세 배, 어쩌면 그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며, '이것은 전력과 로봇에 관한 것이며, 현재 가장 저평가된 AI 주식일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는 자신의 일을 잘 알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이전에 테슬라가 올해 하반기에 급격한 반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로보택시의 데뷔가 회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 주식에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이브스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테슬라 주식이 연말까지 4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63%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아이브스는 노트에서 '테슬라 주식의 핵심은 테슬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주식이라는 것을 월스트리트가 인식하는 것'이라며, '간단히 말해, 우리는 전기차 수요 이야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으며, 8월 8일 역사적인 로보택시 데이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주식은 인도량 보고 이후 화요일에 10%까지 급등했으며, 수요일에는 6% 추가 상승해 약 2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은 2024년에 겪었던 손실을 거의 모두 만회했으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주가는 2% 미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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