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예술품 수집가들, 80%는 예술작품 가문에 남기길 원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조사에 따르면 부유한 예술 수집가의 80%가 예술작품을 가문에 남기길 원한다. 하지만 문제는 약 3분의 1의 미래 상속자들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갈등의 일부는 다른 선호도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21세에서 43세 사이의 수집가들은 조각품과 골동품을 더 높이 평가하는 반면, 나이 든 예술 애호가들은 그렇지 않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사설 은행의 예술 계획 책임자인 로즈메리 링월드(Rosemary Ringwald)에 따르면, 부유한 예술 수집가들은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을 꺼린다.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최소 300만 달러의 투자 가능한 자산을 보유한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07명의 응답자 중 거의 절반이 유산 계획에 예술품이나 다른 유형 자산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수집가들이 사망 후에도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소유물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유산 계획 전술 중 일부는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절감할 수도 있다.

"아들이 그것을 팔아 휴가용 주택을 사는 것에 만족한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느끼지는 않을 것이고, 박물관이 그것을 받아서 전시하지 않고 팔아버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말했다. "이 재산을 소유한 사람으로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내야 합니다."

상속자가 아닌 사람에게 예술품을 주기 전에 어떻게 예술품을 유지할 수 있을까
예술품을 친구나 직계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 주기로 결정한 수집가들은 세금을 절감하고 동시에 수년 동안 예술품을 유지할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의 컬렉션을 '신탁수익자보유소득신탁(GRIT)'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신탁에 자금을 제공하는 사람이 정해진 기간 동안 예술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GRIT이 종료되면 예술품은 지정된 수혜자에게 전달된다.

GRIT는 예술품의 과세 가치를 고정시키며, 예술품이 크게 가치가 상승하더라도 이 가치는 할인된다. 이는 신탁의 길이와 2019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하여 5.4%가 된 IRS의 7520 이자율로 계산된 할인율에 따라 달라진다.

수집가는 즉각적인 친족이나 후손, 그들의 배우자를 제외한 누구에게나 선택할 수 있다. 결혼하지 않은 파트너와 삼촌, 이모는 괜찮다.

링월드에 따르면, 그 예시는 다음과 같다.

시장에서 공정 가치가 천만 달러인 그림을 소유한 60세 수집가를 고려해보자. 그는 7520 이자율이 5%일 때 GRIT에 자금을 제공한다. 10년 후 GRIT이 종료되면 그 그림은 그의 조카에게 전달된다. 그림의 가치는 5% 성장률을 가정할 때 1,600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지만, 선물의 과세 가치는 5,397,700달러로 할인된다.
수집가는 트럼프의 세금 감면 덕분에 현재 개인당 1,361만 달러인 연방 유산세 공제액의 절반 이하를 사용했다. 이는 선물이 40%의 연방 유산세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그가 죽을 때까지 기다려서 그림을 유증했더라면, 의회가 공제액을 연장하고 그가 납세할 유일한 과세 선물이라고 해도 2,390,000달러의 연방 유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많은 박물관들은 현금을 원하며 기부된 작품을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판매할 수 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딸인 링월드의 한 클라이언트는 아스펜에 집을 사기 위해 그림을 팔 계획인 성인 아들에게 그림을 주는 것을 꺼렸다.

클라이언트가 어머니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링월드는 클라이언트가 아들에게 금융 자산을 주고 그림을 박물관에 기증하되, 박물관이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그림을 판매하지 않도록 하는 조건을 제안했다. 팬데믹 이후 박물관들이 심각한 자금 부족에 시달리면서 이러한 '제외' 관행이 더 일반화되었다.

"당신이 원하지 않는 마지막 일은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박물관에 기증된 후 매각되는 것입니다. 이는 당신이 이 유증의 의미에 대해 논의하거나 문서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자신의 컬렉션을 자선 단체에 기증하고 싶지만 당장 소유권을 포기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은 부분적인 지분 기부를 할 수 있다. 기증자는 자선 단체에 소유 지분을 기증하고 10년 이내 또는 사망 시 전체 소유권을 기부하는 데 동의한다.

다음은 링월드에 또 따른 예시이다.

공정 시장 가치가 백만 달러인 그림의 50% 지분을 지역 박물관에 기증하고 싶은 수집가를 고려해보자.
10년 동안 그는 약 1년의 절반 동안, 운송 및 복원과 같은 요인에 따라 그림을 소유할 수 있다. 나머지 시간 동안 그림은 박물관에 보관된다.
기증자는 처음에 50만 달러의 자선 공제를 받을 자격이 있다. (총 공제 한도는 조정 총 소득의 30%로 제한된다.) 10년 후 박물관이 그림의 완전한 소유권을 인수하면, 그림의 가치가 상승했더라도 기증자는 나머지 가치에 대해 공제를 받지 않는다.
링월드는 수집가들이 죽은 후 소유물을 감독할 예술 집행인이나 예술 신탁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적인 집행인은 예술에 재정적 이해관계가 없고 그것의 잠재적 소유자가 아니다. 다른 수집가나 예술 고문이 명백한 선택이지만, 그녀는 단순히 협상에 능한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예술뿐만 아니라 현금이나 주식 기부를 요구하는 박물관과의 협상이다. 링월드는 자신의 "성스러운 소" 자동차가 팔리지 않도록 보장받기 위해 수년간 자동차 수집가와 협력했다.

"내 클라이언트들은 정말로 그것을 저항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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