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검찰은 한 남성이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을 이용해 2024년 대만 선거 결과에 베팅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신림지방검찰청은 '첸'이라는 성을 가진 남성이 대만 국민당 후보인 커원저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베팅에 약 472 USD 코인을 걸었다고 전했다.
첸은 또한 민주진보당이 더 많은 입법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베팅에 60달러를 걸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첸은 웹을 이용해 선거 결과에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대만의 대통령 및 부통령 선거 회수법에 따르면,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선거 결과에 도박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첸은 범죄를 인정하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전에 전과가 없었던 첸은 1년 동안 기소유예를 받고 3만 위안(약 4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대만, 폴리마켓 사용자에게 선거 베팅 자제 경고
대만은 선거 전에 폴리마켓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을 사용하는 시민들을 조사해왔다. 2023년에는 선거 결과에 대한 암호화폐 베팅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소환된 개인들이 있었다.
시민들에게 선거 결과에 대해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이는 법률 위반이다. 현지 보고서에 따르면, 위반자는 6개월의 징역형, 구류 또는 3000달러 이상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폴리마켓이란 무엇인가?
폴리마켓은 많은 도박꾼들이 암호화폐 공간에서 사용하는 인기 있는 베팅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결정과 같은 심각한 문제뿐만 아니라 엘론 머스크가 X에 얼마나 많이 게시할지, 온도 상승과 같은 사소한 것들에 베팅할 수 있도록 한다.
2022년 폴리마켓은 미국에서 규제 문제에도 직면했다. 베팅 플랫폼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14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합의하였다. 또한 CFTC 및 상품거래법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시장을 철회하도록 명령받았다.
도전에도 불구하고, 이 플랫폼은 주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며 계속 성장했다. 5월 14일에는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과 피터 틸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파운더스 펀드가 폴리마켓에 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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