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여름철 폭염으로 감소 가능성

북미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비트코인(BTC) 해시레이트와 난이도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여름철에는 일부 채굴 작업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근 반감기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한 채굴자들에게 약간의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

해시레이트 증가와 채굴자 수익성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이는 네트워크의 컴퓨팅 파워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해시레이트의 증가로 인해 채굴자들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 효율적인 채굴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5월 25일 해시레이트는 658 엑사해시(EH/s)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은 북미 지역의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몇 달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채굴 장비는 높은 온도를 발생시키며, 적절한 냉각 조치가 없으면 고온에 도달할 수 있다. Blockware Intelligence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주요 운영 과제는 열 완화"라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면서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게 되어 채굴 작업이 축소될 수 있다.

여름철 해시레이트 감소와 난이도 하락

Luxor Hashrate Index의 콘텐츠 및 연구 책임자인 콜린 하퍼(Colin Harper)는 6월 17일 보고서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여름철 뜨거운 날씨가 채굴자들의 운영 축소를 강요해 해시레이트 성장을 억제할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시레이트는 3월 사상 최고치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6월 17일 기준으로 10% 감소한 589 EH/s를 기록했다.

미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약 37%가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텍사스 주는 더운 날씨로 인해 채굴 작업 축소가 예상된다. Blockware는 "여름철이 계속 뜨거워지면, 미국 기반 채굴자들이 열로 인한 운영 축소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시레이트 감소의 긍정적 효과

해시레이트와 난이도의 감소는 일부 채굴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경쟁이 완화되면서 채굴 난이도도 낮아질 수 있으며, Riot Platforms(RIOT)와 같은 일부 채굴자들은 전력 구매 계약의 일환으로 운영 축소를 통해 전력망에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Luxor의 하퍼는 "해시레이트가 계속해서 낮아지면, 채굴자들은 이번 주에 부정적인 난이도 조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좋은 소식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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