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가능성에 따라 유가는 하락했지만, 강력한 석유 및 연료 수요 전망에 힘입어 이번 주 원유 벤치마크는 두 달 만에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요일 유가는 미국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의 영향에 따라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유 벤치마크는 석유 및 연료 수요에 대한 강력한 전망에 힘입어 두 달 만에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0344 GMT까지 브렌트유 선물은 34센트(0.4%) 하락한 배럴당 82.41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도 41센트(0.5%) 하락한 배럴당 78.21달러로 마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와 WTI 모두 한 주 동안 3% 이상 상승하며 4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24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견조한 전망을 유지했다. 또한 골드만 삭스는 여름철 미국 연료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여 지난주 손실을 만회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손실은 처음에 OPEC과 그 동맹국들인 OPEC+가 9월 이후 감산 완화를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촉발되었다. 호주 KCM 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팀 워터는 이번 한 주를 "석유 회복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북반구의 여름철 수요가 곧 다가오는 등 수요 전망이 긍정적인 한 유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5월에 할당량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OPEC+ 합의에 따른 생산량 의무를 이행하기로 약속하며 시장을 더욱 지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12월까지 연기한 후 유가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요일에 석유 수요가 2029년에 정점에 달해 10년 말까지 하루 약 1억 6천만 배럴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금리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BMI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브렌트유 가격을 어느 정도 지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관심은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휴전 회담에도 쏠리고 있다. 협상이 타결되면 이 지역의 석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적대 행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 고위 관리는 가자지구에서 휴전 이상의 구체적인 안보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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