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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연장 기대 속 아시아 유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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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 기자

2024.05.29 (수)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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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거래에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지속 기대와 여름 성수기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했다. / 셔터스톡

아시아 거래에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지속 기대와 여름 성수기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거래에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따라 상승했다. 이는 여름 성수기 수요 시즌의 시작과 맞물려 연료 소비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0304 GMT까지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5센트(0.2%) 상승한 배럴당 84.37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도 25센트(0.3%) 오른 배럴당 80.08달러를 기록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전날 이미 1% 이상 상승한 바 있다.

트레이더와 분석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OPEC+)이 하루 약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델리에 본사를 둔 리서치 회사인 SS 웰스스트리트의 설립자 수간다 삭데바는 OPEC+의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조치가 가격을 안정시키고 글로벌 석유 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에서 여름철 운전 시즌이 시작되면 일반적으로 연료 소비가 증가하여 원유 가격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ANZ 은행의 선임 원자재 전략가인 다니엘 헤인스는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현충일 주말에 휴가 여행이 많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드라이빙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항공 여행 수치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의 긍정적인 모멘텀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이스라엘 탱크가 라파로 진격하는 등 가자지구에서 전투가 격화되면서 중요한 석유 공급 지역인 중동의 잠재적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도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현충일 연휴로 인해 발표가 지연된 미국석유협회의 미국 원유 재고 데이터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로이터 예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190만 배럴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미치고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의 4월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는 금요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월별로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입안자들은 이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잠재적인 금리 인하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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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15: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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