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연장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세

OPEC+는 전 세계 수요의 약 5.7%인 하루 586만 배럴(bpd)의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으며, 감산 연장을 합의했지만, 감산 연장 결정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 그룹이 2025년까지 대규모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하락했다. 0030 GMT 기준으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4센트(0.3%) 하락한 배럴당 80.87달러에 거래되었다. 한편,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9센트(0.25%) 하락한 배럴당 76.80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동맹국이 포함된 OPEC+는 현재 전 세계 수요의 약 5.7%인 하루 총 586만 배럴(bpd)의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 여기에는 2024년에 종료될 예정이었던 366만 배럴의 감산과 당초 2024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8개 회원국의 220만 배럴의 추가 자발적 감산이 포함된다. 일요일, OPEC+는 현재 2025년에 종료되는 하루 366만 배럴 감산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220만 배럴 감산도 2024년 9월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후에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감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감산 연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이번 회의를 약세장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OPEC+ 8개국이 이미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추가 감산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세부 계획은 일부 회원국들이 높은 생산 여력을 감안할 때 생산량을 늘리려는 강한 열망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OPEC의 낙관적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낮은 생산량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중동 분쟁과 관련하여 중재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권력을 유지하는 한 공식적인 전쟁 종식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한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기본 협상을 수락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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