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 이더리움 ETF 결정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 긴장 및 분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스팟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 결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플랫폼 Yield App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카스 키엘리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이더리움 가격이 갑작스럽게 20% 상승한 것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SEC가 아직 ETH 스팟 ETF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는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 승인이 된다 해도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스팟 ETF 때와 마찬가지로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어-1 블록체인 Haven1의 공동 창립자 제프 오웬스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이더리움 가격의 예상치 못한 움직임은 SEC의 스팟 ETH ETF 승인 가능성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승인이 되면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기반 알트코인들이 광범위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ETH와 대부분의 알트코인, 특히 아비트럼(Arbitrum)과 옵티미즘(Optimism) 같은 레이어2(L2) 솔루션, 그리고 유니스왑(Uniswap)과 아베(Aave) 같은 디파이(DeFi) 강자들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의 외환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스팟 ETH ETF가 승인되면 "15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의 자금 흐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ETH ETF 자금 흐름이 BTC ETF 자금 흐름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ETH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러 개의 미국 ETH ETF가 진행 중이다. 반에크(VanEck)의 ETF 신청 마감일은 5월 23일,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와 21Shares의 마감일은 5월 24일이다. 5월 20일, 블룸버그의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정치적 압력을 이유로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갑자기 상향 조정했다. 현재 베팅 시장에서는 ETF 승인의 확률을 61%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결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주요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다. 오웬스는 "SEC 거부 시 상당한 가격 조정"과 승인될 경우 단기적으로 "뉴스에 의한 매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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