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값은 올해 말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힘입어 금요일에 2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0236 GMT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0.1% 상승한 2,379.14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가격은 한 주 동안 0.7% 상승했다. 한편 미국 금 선물은 $2,383.20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 달러 인덱스(.DXY)는 0.6% 하락하여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에게는 금이 더 저렴해졌다. IG의 시장 전략가 얍 준 롱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이 2024년 조기 금리 인하를 고려할 여지를 제공함에 따라 금값은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 애호가들의 다음 목표는 사상 최고치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주 동안 금이 5% 가까이 회복했지만, 얍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의 명확성과 임박한 주말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인플레이션 하락을 보여주는 데이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그러나 정책 입안자들은 아직 금리 인하 시기를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올해 시작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금리가 높아지면 금과 같은 비수익 자산 보유의 기회비용이 증가한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은 메모에서 "시장이 금과 미국 달러의 역사적 관계를 재정립하려고 시도함에 따라 금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금 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