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상장된 비트코인 및 이더 ETF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비트코인이 6만1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상당한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ChinaAMC, 하베스트 글로벌, 보세라, 해시키와 같은 발행사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총 3270만 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에는 약 600만 달러에 머물렀던 유출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월요일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ETH)를 모두 포함하는 6개의 암호화폐 ETF가 5월 2일 출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하베스트 글로벌의 비트코인 현물 펀드는 이전에는 자금이 유출된 적이 없었다. 이더 현물 ETF 역시 이전 수준보다 훨씬 높은 총 660만 달러의 상당한 유출을 목격했다. 단 8일간의 거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6개 ETF에서 약 1300만 달러를 인출했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미국 상장 ETF를 둘러싼 초기 흥분과 대조적으로 아시아 기반 ETF 시장의 많은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업계 전문가들은 홍콩 ETF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약 500억 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비해 미국 ETF 시장은 총 9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Stock Connect를 통해 펀드에 접근하면서 투자자 기반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홍콩 증권거래소는 이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 변동과 투자자 심리에 따라 홍콩의 암호화폐 ETF가 직면한 변동성과 어려움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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