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는 조 바이든을 풍자한 밈코인 '제오 보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트럼프의 발언 이후 보든 밈코인은 25%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대통령 출마를 희망하는 도널드 트럼프는 현 대통령 조 바이든을 흉내 낸 조크 암호화폐 토큰인 "제오 보든(BODEN)" 밈코인에 큰 관심이 없다.
전 대통령 트럼프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 토큰이 2억 4천만 달러의 시가총액에 도달했다는 소식을 듣고 밈코인을 조롱했다.
"코인에 그 정도 돈이 들어가는 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런 투자는 좋아하지 않아요."라고 그는 말했다.
그의 발언은 수요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특별 트럼프 NFT 행사에서 나왔다.
지난달, 바이든과 트럼프의 희화화를 대표하는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들이 DexScreener의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두 후보의 철자를 잘못 쓴 "제오 보든"과 "돌란드 트렘프"를 지칭하는 암호화폐 토큰들이 거래에서 맞붙었다. 한 시점에서 "제오 보든"과 "돌란드 트렘프"는 각각 4억 7,300만 달러와 8,3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밈코인은 속도와 낮은 거래 비용 덕분에 최근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기사 작성 시점에 SOL 기반 밈코인들의 시가총액은 73억 1천만 달러에 달한다.
곤경에 처한 전 대통령은 선거 운동을 위한 암호화폐 기부에도 개방적이다. 군중들이 "암호화폐로 기부할 수 있나요?"라고 묻자 트럼프는 "그렇게 못 한다면, 제가 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보든 밈코인 25% 급등
트럼프의 발언에 이어 보든 밈코인은 수요일 가격이 25% 상승했다. 0.43달러까지 정점을 찍은 후 가격은 빠르게 0.366달러로 하락했다. 이 토큰은 여전히 15% 상승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에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밈코인은 인터넷 밈과 농담, 그리고 유명인에서 영감을 받은 암호화폐 토큰이다. 이러한 토큰들은 주로 유명인의 이벤트와 연계하여 가치를 얻는다. 이 코인들은 또한 변동성이 매우 크며 출시 후 빠르게 가치를 잃는 경향이 있다.
최근 가명의 트레이더 크립토 도그는 밈코인 제오 보든이 일정 기간 동안 통합된 후 돌파 직전에 있다고 예측했다. 이 밈코인은 3월 초 이후 20배나 급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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