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라이선스를 퀄컴과 인텔로부터 취소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의 대표 기술 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반도체 구매를 허용한 라이선스를 퀄컴과 인텔로부터 취소했다. 이 조치는 중국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사용되는 칩에 영향을 미친다. 마이클 맥컬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막는 데 이 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맥컬 위원장은 "화웨이에 판매되는 모든 칩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화웨이와 중국 간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 상무부는 "특정 라이선스"의 철회를 확인했지만,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통제 평가를 이유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라이선스 취소 보도 이후 퀄컴의 주가는 0.9% 하락했지만 인텔의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화웨이는 퀄컴과 인텔의 주요 고객은 아니지만, 이번 결정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 관리들은 또한 2019년부터 미국의 무역 제한을 받고 있는 화웨이에 칩을 공급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 네덜란드, 한국, 독일과 같은 동맹국들에게 화웨이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중국에 대한 칩 제조 도구 판매 제한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화웨이가 첨단 국산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을 공개한 이후 맥컬 의원,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 공화당 회의 의장,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은 화웨이에 대한 칩 판매 라이선스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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