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는 코인베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 세계 5대 거래소 중 하나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받는 강세장의 중심은 이제 마이애미나 파리, 심지어 중동이 아니라 한국으로 옮겨갔다. 서울은 투기 열풍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비트가 본거지를 둔 강남구는 이 열풍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업비트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코인 상장으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을 선도하며 국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우위를 토대로 업비트는 코인베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 세계 5대 거래소 중 하나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테라USD 스테이블코인의 붕괴와 함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규제 준수를 위해서는 상당한 자본과 자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금력이 풍부한 업비트와 같은 거래소가 이를 더 잘 준비할 수 있기에 오히려 업비트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다른 거래소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기반의 크립토닷컴은 규제 당국과의 추가 소통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한국 출시를 연기했다.
한국인들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암호화폐 트레이더 중 일부이다. 한국의 암호화폐 열풍은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는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한때 거래소에서 미국 달러와 경쟁했던 원화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업비트는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원활한 온보딩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테라USD 프로젝트의 실패와 함께 규제 조사가 강화될 가능성도 크다. 더 엄격한 요건에 따라 거래소는 사용자 예치금을 분리하고 해킹이나 시스템 장애 발생 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지난 6월 법안이 통과된 이후에는 소규모 거래소들이 문을 닫고 업비트는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업비트의 경쟁사들은 일시적인 프로모션에 의존하는 등 업비트의 독주에 대한 도전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한국 암호화폐 업계는 업비트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관심 속에서 성장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규제의 폭풍을 이겨내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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