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이 2022년 말 이후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12월 한달 거래량이 1조1000억 달러를 기록, 1년여 만에 1조 달러대에 진입했다.
2022년 9월(1조3000억 달러) 이후 처음 월간 거래량이 1조 달러대에 도달했으며, 2022년 5월(1조3500억 달러) 이래 월간 최고 기록이다.
바이낸스가 12월 거래량의 39.3%에 해당하는 4327억 달러의 거래량을 처리하며 선두를 달렸다. 업비트는 918억 달러(8.3%), OKX는 875억 달러(8%)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스티븐 정 더블록 연구 총괄은 12월 거래량 급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암호화폐 업계 기대감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연시가 있는 12월은 보통 암호화폐 거래가 많지 않은 시기인데, 월 거래량이 1년여 만에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사실은 업계가 곧 있을 비트코인 ETF 승인과 강세장 부활을 낙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새해 첫 영업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비트코인은 급등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월 3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5.89% 오른 4만5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