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마찬가지로,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도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카이코(Kaiko)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같은 시기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이러한 흐름을 끌어당기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간)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금과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비트코인의 가치는 4월에 6% 하락했다. 이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같은 이벤트가 단기적인 변동성을 초래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미국 은행 위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주요 시장 이벤트 후 비트코인의 성과는 다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후에는 비트코인 가치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몇 년 간 코로나19 팬데믹과 공급망 장애가 초래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주요 도전을 맞이했다. 이러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은 거의 100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금과 미국 국채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금은 같은 기간 동안 33% 상승한 반면, 미국 국채는 2020년 3월 이후 12% 하락했다.
이러한 추세는 시장 불안정 시에 금과 국채가 번창할 것이라는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며, 비트코인이 그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인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화한다. 비트코인은 과거에 큰 하락을 경험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성장을 보여준 바 있으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로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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