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의 공급량 억제 효과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약 2~3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QCP 캐피털 애널리스트 팀은 "과거 세 번의 반감기는 반감기 당일 50~100일 이후에 폭발적인 비트코인 상승세가 나타났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이어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 경우, 비트코인 강세 투자자는 앞으로 몇 주간 더 큰 롱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트코인과 밈코인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트코인과 밈코인이 최대 -100%까지 지속적인 마이너스 펀딩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전까지 조정 움직임을 보이다가 네 번째 반감기가 진행된 지난 20일 이후 8% 상승, 현재 6만67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 팀은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공급량이 제한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되고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일평균 순유입액은 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데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일간 발행량은 하루 3000만~4000만 달러까지 줄었다"면서 상당한 수급 불균형 상태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갈등과 거시경제적 상황을 변수로 언급하며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의 시장 반응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장기 생존할 수 있는지 가능성과 그 가치에 대한 중요한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 팀은 "올 들어 현재까지 시장의 지배적인 내러티브였던 '비트코인 현물 ETF의 대량 매수' 움직임이 가라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 지난주 ETF에서 유출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ETF 수요가 진정되기 시작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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