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더욱 효과적인 결제수단이 되도록 다양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프로젝트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자금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고 1일(현지시간) 포브스가 전했다.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프로토콜 사양서의 주요 부분을 작성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러스티 러셀(Rusty Russell)은 "여러 라이트닝 프로젝트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됐으며, 이는 자금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러셀은 자세한 내용을 4주 뒤인 27일 공개할 예정이라며, 그 전까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보안 결함을 공개하기 까지 일정한 기간을 두는 것은 소프트웨어 보안 부문의 일반적인 관행이다. 이를 통해 버그 악용을 방지하고, 개발자들이 프로그램을 패치할 시간을 벌 수 있다.
포브스는 보안 문제가 라이트닝 지원 월렛 '이클레어(Eclair)'와 관련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에 추가하기 전 거래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비트코인 위에 레이어를 생성하는 기술로, 조셉 푼(Joseph Poon)과 테디우스 드리자(Thaddeus Dryja)가 2015년 백서를 통해 처음 제안했다.
이는 소액의 비트코인 거래를 더욱 저렴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개발됐다. 거래 당사자들은 횟수 제한 없이 자금을 교환할 수 있는 한 개의 비트코인 주소 '채널(channel)'에 자금을 예치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의 보안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채널이 폐쇄될 때까지 적은 규모의 정기적인 결제를 블록체인에 추가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IML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기준 라이트닝 네트워크 노드 수는 전달 대비 4.43% 증가한 9751개, 채널은 16.3% 증가한 3만 6336개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수용 가능 규모는 844.54 BTC다.
2일(현지시간) 오후 5시 15분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9% 오른 9763.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