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지난달 도이치은행이 3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분의 1은 올해 연말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재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지만 2022년 극심한 약세장 당시 수준까지 되돌림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1월과 2월 응답률 36%, 35%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다소 개선된 모습이지만 내재가치가 없는 위험한 투기 수단이라는 인식도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올해 연말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응답률은 10%로 집계됐다.
향후 몇 년 동안 비트코인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응답률은 40%, 비트코인이 사라질 것이라는 응답율은 38%로 나타났다.
암호화폐가 향후 주요 자산 유형이자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52%로 집계됐다.
암호화폐가 일시적인 유행이 될 것이라는 응답율은 1% 미만으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사상 최고점 7만3798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67% 상승하며 주식, 금 같은 전통 자산 실적을 능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성공적으로 금융시장에 안착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암호화폐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21일경 진행되는 비트코인 반감기 역시 강세 신호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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