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를 지지하는 온라인 미디어 채널인 가자 나우(Gaza Now)가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당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재정적 지원 활동을 벌인 가자나우와 연관된 개인 및 업체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은 가자나우 설립자 무스타파 아야시(Mustafa Ayash), 협력사 알쿠레시 이그제큐티브·아키라 리미티드, 이들 업체의 관리자 아오즈마 술타나 등에 제재를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공격 이후 하마스를 위한 자금 모금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암호화폐 주소를 활용해 자금을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자나우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약 18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국 의회는 작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테러단체의 암호화폐 자금조달 의혹이 제기되면서 암호화폐의 테러 지원 가능성을 논의해왔다.
가자지구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 캐시(Buy Cash)와 그 소유주는 10월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브라이언 E. 넬슨(Brian E. Nelson) 미국 재무부 테러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에 따르면 "이번 제재의 목표는 하마스의 테러 활동 자금 조달, 특히 하마스에 직접 자금을 전달하기 위한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영국은 하마스의 추가 공격 수행 능력을 방해하기 위해 계속해서 도구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 "암호화폐 통한 불법 테러 자금 모금, 미미한 수준"
가자 나우가 암호화폐 기부를 받고 있지만, 암호화폐를 통한 모금 활동은 비교적 미미한 수준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블록체인 리서치 회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격 이후 몇 주 동안 가자 나우가 암호화폐로 받은 기부금은 2만 1,000달러에 불과했다.
TRM 랩스 2023년 불법 암호화폐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도 테러 관련 기부금의 대부분은 500달러 미만이었으며, 40%는 100달러 미만이었다. 5,000달러를 초과한 경우는 소수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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