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보유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지분에 대한 매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FTX가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이 매물로 나오면서 국부펀드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매입 기회를 잡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전했다.
FTX와 트레이딩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는 2021년 앤트로픽 지분 8%를 5억 달러에 공동 인수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의 경쟁사로 현재 FTX 보유 지분의 가치는 10억 달러를 넘는다.
거래소는 지난 2월 뉴욕 파산법원에서 해당 지분에 대한 매각 승인을 받았다. 작년 6월 매각을 시도했지만 수개월 간의 실사 끝에 실패로 돌아갔다.
소식통은 "이번 지분 매각은 몇 주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FTX 투자자 상환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국가 안보 우려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랍에미리트의 무바달라 등 다른 국부펀드의 투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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