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양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한 대법원의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의 암호화폐 탈주범인 도 권이 지난 주말 몬테네그로의 감옥에서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다르코 부크체비치 교도소장은 전화로 이 소식을 전하며 "위조 서류를 소지하고 여행한 혐의로 정규 수감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권도균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권 씨는 외국인 신분과 서류 압수로 인해 당국은 추가 처리를 위해 그를 외국인 경찰청으로 이송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몬테네그로 국영 TV를 인용해 권 씨의 변호사 고란 로딕이 권 씨의 출국을 막기 위해 여권을 압수했다고 밝히며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권 씨는 외국인 보호소로 옮겨졌다. 로딕은 법원에 항소할 계획을 밝히며 범죄인 인도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권 씨의 신병을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하급심 판사들이 내린 범죄인 인도 결정을 중단함으로써 권 씨의 사건에 개입하여 사라진 테라포밍 랩의 공동 설립자를 한국으로 인도하려는 노력을 사실상 중단시켰다. 권 대표는 2022년에 발생한 400억 달러 규모의 테라USD(UST)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붕괴 사건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테라(LUNA) 가격은 20% 급등하여 현재 암호화폐 가격 추적 사이트 코인게코에서 데이터당 약 1.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한 주 동안 20%, 30일 동안 65% 상승한 수치다.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거래량은 4억 7천만 달러 이상으로, 이는 전일 예상치보다 283%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상황은 몬테네그로 최고 검사가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찬성하는 판결에 절차상 오류를 지적하며 이의를 제기한 이후 전개되었다.
따라서 두 국가로의 범죄인 인도는 대법원의 추가 심의를 기다리고 있으며, 대법원은 개입 발표 이후 최종 결정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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