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붕괴의 여파로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FTX 및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와의 분쟁 해결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FTX와의 모든 소송과 분쟁을 해결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법원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법원이 이번 합의안을 승인하면 블록파이는 FTX에 대한 1억8520만 달러, 알라메다 리서치에 대한 6억8930만 달러를 청구권을 갖게 된다.
블록파이는 2022년 11월 FTX 사태의 타격으로 파산했다. 이후 회생 절차를 밟아 지난 1월 22일 1차 자금 반환을 진행했다. 약 13만명의 고객에 5억 달러의 자금이 지급됐다.
당시 대출업체는 "현재는 고객 자금의 20~40%만 반환 가능하지만 FTX 회수를 통해 추가 반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FTX가 계획·추진 중인 회생 목표를 달성할 경우, 블록파이는 고객 자금을 전액을 반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TX 채권단이 승인한 거래소의 회생 계획에 따르면 블록파이가 청구권을 가진 8억7450만 달러 중 2억5000만 달러는 블록파이에 우선 지급하도록 담보가 설정된 담보채권이다.
FTX 회생 계획이 확정되고 효력이 발생하면 블록파이는 즉시 2억50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이로써 2차 고객 자금 반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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