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금융 서비스업체 서클(Circle)의 CEO는 최근 비트코인 변동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리스크를 헤징(hedge, 위험회피)할 수단으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발언했다.
서클의 CEO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는 19일(현지시간) CNBC 방송 '스쿼크박스'에서 자산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는 비트코인이 안전 투자자산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EO는 "비트코인과 같은 비주권(non-sovereign) 암호화폐는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곳에 자산을 두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단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특성과 '디지털 금'이라는 이론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많은 기관 투자자들과 자산 통제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있는 사법권 내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CEO는 최근 시세 변동을 단기 차익을 보려는 매도세로 인한 것으로 해석하며, 지난주가 "주식에 대한 리스크오프(risk-off, 위험회피) 주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제레미 얼레어는 올해 비트코인 시장이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이 때문에 약간의 수익을 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CEO는 “비트코인은 100% 이상 올랐다. 지난 9개월 간은 200% 상승했다.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서클의 CEO는 암호화폐가 전 세계의 주요한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성장뿐 아니라 USD코인, 리브라 등 스테이블코인의 발전"이 그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석업체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의 수석 애널리스트 토마스 리도 비트코인이 진정한 안전 투자자산으로 성장했다고 평했다.
수석은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채널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안전 투자자산이라는 점은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혼란스러운 지역에서는 비트코인 가치가 오르고 프리미엄이 붙는다. 사람들이 자기 자산을 지킬 방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자산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식·채권 간 상관관계가 없다는 점을 짚으며 비트코인이 "투자 다양화를 위한 좋은 헤징(위험회피) 수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