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CEO가 암호화폐 산업이 기다려온 기관 참여가 현실이 됐다고 발언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래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채택 흐름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CEO는 "약 1년 전만해도 기관이 암호화폐를 채택할지는 미지수였다. 이제는 그 답을 안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기관 쪽에서 매주 2억~4억 달러의 새로운 자산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지갑업체 대기업 자포(Xapo) 인수를 확정했다. 자포 인수 금액은 5500만 달러이며, 이를 통해 전체 운용자산이 업계 내 최대 규모인 7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CEO는 이에 대해 "자산운용뿐 아니라 암호화폐를 자본화하고 활용할 새로운 방안들을 탐색하게 될 것"이라며 스테이킹(staking),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기반 대출 및 융자 등을 언급했다.
금융시장 위기에 대한 헤징(위험회피) 수단으로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결정 지연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겪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 CEO는 다양한 기관급 투자 상품의 등장을 예상하며 시장을 낙관 전망하고 있다.
백트(Bakkt)는 출시 예정일을 내달 23일로 확정했으며, 바이낸스 거래소도 기관 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준비 중이다. 미국의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는 오는 10월 이전에 최종 결정이 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