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스랩은 사용자가 레이어 1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인증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인 패스키를 도입하여 비밀번호 설정이 필요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앱토스랩의 공동 설립자이자 CTO인 에이버리 칭은 "블록체인을 수정하여 앱토스에 고유한 패스키 인증 메커니즘을 도입했으며, 패스키 서명과 공개 키를 사용하여 거래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패스키로 직접 거래에 서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암호화폐 지갑 계정을 생성할 때 보호가 필요한 긴 코드 또는 개인 키를 생성하고, 이를 사용자 정의 비밀번호로 암호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칭은 지적했다. 이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면 키를 다른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는 한 지갑 액세스 권한이 손실될 수 있다. 하지만 패스키를 사용하면 애플플레이나 구글플레이와 같은 서비스처럼 일반적으로 Touch ID 또는 Face ID를 통해 원활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창(Ching)은 패스키가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켜 인기 있는 결제 플랫폼과 비슷한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는 패스키 계정의 개인 키를 기기에 직접 저장하고 iCloud나 Google 비밀번호 관리자와 같은 백업 제공업체와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거래에 서명해야 할 때 서명을 위해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패스키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내믹 월렛이나 턴키와 같은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패스키 인증을 제공하지만, 앱토스의 접근 방식은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에 개인 키를 저장한다는 점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 니트로 엔클레이브와 같은 시스템과 달리 두드러진다고 칭은 강조했다.
앱토스는 2023년 초에 패스키 인증기를 개념화한 후 내부적으로 개발했다고 칭은 공개했다. 현재는 앱토스 생태계에서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기술은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다. 앱토스는 인증자를 위해 WebAuthn 표준과 공개 키 암호화를 활용했다.
2022년 10월, 저명한 벤처 캐피털 회사의 상당한 지원을 받아 출범한 앱토스랩은 a16z, 타이거 글로벌, 멀티코인 캐피털, 프랭클린 템플턴 등의 투자자로부터 총 3억 5천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 앱토스 블록체인의 총 가치 고정(TVL)은 약 1억 7,600만 달러로,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5억 6,100만 달러가 넘는 TVL을 보유한 가장 가까운 경쟁자 수이(Sui)를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은 앱토스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현재 전략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